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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날날날

고혈압 주간

고혈압 예방 국민건강캠페인

고혈압 로고

혈액은 심장이 이완되면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유입되고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흐른다. 이완기와 수축기의 혈압이 다르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수축기140·이완기90일 때 140/90으로 표시함)인 경우를 말한다. 통상 120/80이 정상이며, 121~139/81~89를 경계치(고혈압 전단계)라고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만 30세 이상 남녀의 고혈압 유병률은 31.5%(남 33.3%, 여 29.8%)로 2011년(30.8%), 2010년(28.9%)과 비교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앞으로 10~20년 내에 노인 연령대의 고혈압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로 인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 65세 이상 고연령대의 고혈압 유병률은 50%를 웃돌고 있다.

매년 12월 첫째 주는 ‘고혈압 주간’이다. 사단법인 한국고혈압관리협회(회장 배종화)가 고혈압의 중요성을 알리기 2001년부터 개최하는 국민건강캠페인이다. 협회는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이 기간 동안 ‘고혈압 주간’ 기념식 및 건강강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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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제14회 고혈압 주간’ 포스터.

고혈압 주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혈압 측정 및 건강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제14회 고혈압 주간(1~7일)에는 5일 오후 1시부터 광주광역시 빛고을노인복지재단(문화관 2층)에서 기념행사와 고혈압 공개강좌, 무료 고혈압 상담 등이 펼쳐진다. 이날 무료 건강강좌는 고혈압 환자의 진단과 치료, 고혈압의 생활요법, 고혈압의 잘못된 상식 등을 소개한다. 또 고혈압 주간을 맞아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1일부터 8일까지) 고혈압 예방과 치료를 위한 고혈압 건강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고혈압 주간 기념행사는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2001년 제1회 여의도 전경련회관을 시작으로 제2회 섬유회관, 제3회 세종문화회관, 제4회 부산광역시, 제5회 광주광역시, 제6회 종로구민회관, 제7회 송파구민회관, 제8회 대전광역시 CBS빌딩, 제9회 구립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제10회 전주시 전북대학교, 제11회 대전광역시 동구 노인종합복지관, 제12회 광주광역시, 제13회 서울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된 바 있다. 고혈압에 대한 인식 확산뿐 아니라 고혈압 관리와 적극적 치료에 대한 보건 정책 수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혈압의 원인과 증상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고혈압은 그 원인에 따라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2차성) 고혈압으로 나눠진다. 전체 고혈압 환자 중 90~95%가 본태성인데, 이것은 뚜렷한 원인이 없고 현재까지는 유전(가족력), 나이, 비만, 염분섭취, 운동부족, 스트레스, 성격 등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5~10%는 어떤 원인질환이 있어 이차적으로 고혈압이 생기는 속발성이다. 신장질환이 가장 많고, 선천성 혈관이상, 당뇨병, 부신종양, 갑상선 질환, 임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고혈압에는 고령화, 가족력 등과 더불어 음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나트륨과 당분 및 지방 등의 과다 섭취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생활습관을 잘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패턴의 도시화 등으로 인해 점차 속발성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당뇨병 등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를 동반할수록 고혈압 발생이 증가한다.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작은 환경인자의 작용에도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혈압이 높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머리가 아프거나 뒷골이 당기는 등의 증상은 고혈압과 상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까닭에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 아는 사람은 절반 밖에 안되고, 이중 절반만 치료를 하고, 치료하는 사람 중 제대로 조절하는 사람은 또 절반 밖에 안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즉 고혈압 환자 중 제대로 조절하는 사람은 총 환자의 12.5%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혈압 측정은 고혈압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출처: 경향신문>

증상이 없다고 고혈압을 방치하면 협심증·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과 뇌중풍(뇌졸중),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 중간 정도에 있는 사람은 자주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드물게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두통, 어지럼증, 의식장애, 손발의 감각장애나 마비, 호흡곤란, 손발이 붓거나 가슴 통증 등이 올 수는 있다.

고혈압의 치료 및 약물요법

고혈압의 치료요법에는 크게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수술요법이 있다. 약물에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칼슘 채널 차단제 등이 쓰인다. 식이요법으로 저지방, 저식염, 저열량식이 필수적이다.

모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의 정도와 관계없이 일단 생활요법을 실시한다.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혈압약을 복용한다. 약물요법은 원칙적으로 한 가지로 시작하여 서서히 양을 증가시키고, 충분한 양에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다른 약으로 바꿔보거나 다른 약을 추가하게 된다. 이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고혈압 약물복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 약물부작용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항고혈압제는 혈압강하 효과가 확실해야 하며, 부작용이 적어야 하고, 내약성이 우수하며, 복용이 간편해야 한다.

고혈압 예방·개선 생활요법

고혈압을 예방하는 7가지 생활 수칙

1.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읍시다.
2.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합시다.
3.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시다.
4. 담배는 끊고 술은 삼갑시다.
5.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합시다.
6.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합시다.
7.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읍시다.

정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을 낮추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체중도 빠지고, 심장병 예방에도 좋다. 활발하게 걷는 운동만 거의 매일 하루 30~45분 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친다. 싱겁게 먹으면 항고혈압제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조리를 할 때 소금을 덜 넣고, 다 된 요리에 추가로 소금을 넣지 않도록 한다. 국물을 적게 먹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소금 섭취량이 5g(나트륨 2000㎎)을 넘지 않도록 한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칼슘과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주는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이 많이 든 음식은 감자, 바나나, 저지방 유제품, 붉은 콩, 오렌지, 메론 등이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두부, 미역 등이 꼽힌다.

흡연은 심혈관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흡연을 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설령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더라도 담배로 인한 심혈관계질환을 막기 힘들다.

스트레스 또한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건전한 여가 활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고혈압을 관리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2014년 ‘고혈압 주간’ 전국 건강강좌 일정표.

발행일

발행일 : 2014. 12. 01.

출처

제공처 정보

  • 박효순 경향신문 기자

    현직 경향신문 건강과학팀장, 정책사회부 의료전문기자(의료 및 제약, 바이오 전문) / 한국과학기자협회 ‘GSK의학기자상’, 서울시의사회 ‘사랑의 금십자상’,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올해의 기자상’, 한국자살예방협회 ‘생명사랑대상’ 등을 수상했다. [여의열전(女醫列傳, 한국 의료를 이끄는 46인의 여의학자들)]의 저자이며, 블로그 [최신의료 마하패스(http://blog.naver.com/mahapass)]를 운영하고 있다.

  • 제공 경향신문

  • 자료 제공 한국고혈압관리협회, 대한고혈압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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