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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봄철 격한 운동으로 무리하면 근육세포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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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지터 작성일15-04-30 14:52 조회1,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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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진성(42)씨는 최근 들어 급격히 불어나는 살을 빼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탈이 났다. 헬스트레이너의 조언을 무시하고 임의로 운동시간을 두 배로 늘린 것이 화근이었다. 운동시작 5일째 복근이 부풀어 있는 모습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 김씨는 복근 운동량을 더욱 늘렸고, 급기야 복근 통증과 무기력감은 물론 콜라색 소변까지 보게 됐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혈액투석까지 받아야 했다.

횡문근은 운동신경으로 지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골격근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거의 모든 근육이 여기에 해당된다. 횡문근융해증은 횡문근의 근육세포가 괴사해 녹아내리는 병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독소로 인해 몸에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김진성씨가 횡문근융해증에 걸린 이유는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복근의 근육세포에 충분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근육세포 파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횡문근융해증은 과격한 운동 뿐만 아니라 근육세포에 무리를 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근육을 장시간 압박하거나 부동자세로 있을 경우 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과음, 내분비 질환, 약물, 저체온증, 감염질환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 치료는 크게 원인 제거와 횡문근융해증에 의한 합병증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과격한 운동에 의해서 발생한 횡문근융해증은 운동만 중단하면 간단하게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 이외에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경우 반드시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한 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 만일 선행 질환이 가벼운 질환이 아닌 경우,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야 되는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근육에서 녹아내린 성분들이 혈액을 타고 온몸에 흐르면서 곳곳에 독소로 작용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근육세포로부터 발생한 독소들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면서 급성신부전을 발생시킬 수 있다.

황현석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은 자칫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했다가 신장과 폐, 심장 기능까지 망가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며 “만일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었거나 운동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 근육부종, 근육통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어떤 운동이든 본인의 근력과 컨디션에 맞게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고 차츰차츰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매일경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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