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회에 걸쳐 실시된 약용작물 재배 교육 결과 '백수오'에 대한 교육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약용작물 재배기술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육은 당초 계획인원인 150명을 넘어선 17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중 149명이 최종 수료했다.

교육 후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63%는 남성, 37%는 여성이었고, 최연소 30세부터 최고령 73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교육을 수강했다. 이중 50대 수강생이 40.4%로 가장 많았다.

교육 신청 동기를 묻는 질문에 78%가 '약초 재배를 희망해서'라고 답했고, '새로운 소득작물과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서' 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약용작물 재배에 관심이 있는 품목을 묻는 중복대답 가능한 질문에 백수오가 35명으로 단연 많았고, 그 다음이 하수오, 오미자, 백도라지 순으로 나타났다.

백수오는 자양, 강장, 보혈의 효능이 있는 약재로, 빈혈, 만성풍비, 요슬산연, 신경쇠약, 치질, 장출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수료생들은 약용작물 교육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약용작물 품목별 재배 실습 등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줄 것을 희망했고, 약용작물을 이용한 가공기술과 창업분야에 대한 교육도 요청 했다.

또 교육인원이 너무 많고 수준이 너무 다양해 교육생 수준별 과정을 기초반, 심화반 등으로 세분화해 교육을 진행해 줄 것을 희망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약용작물 교육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수용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출처 :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