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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노인성 불면증 어떻게 치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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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소라 작성일16-03-24 12:16 조회1,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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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 모(67) 씨는 밤이 두렵다고 한다. 잠이 오지 않아 포도주에 따뜻한 우유를 먹고, 책도 읽고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다. 어렵게 잠이 들어도 새벽 1~2시에 깨거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새벽 5시에 겨우 잠이 드는 날도 많다고 했다. 생활리듬이 그렇다 보니 잠을 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몸이 전혀 개운치 않다고 호소했다.
 
최근 노인성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노인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수면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30% 이상이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상대적으로 신경이 예민한 여성의 경우 밤잠을 설치는 일이 남성의 2배에 달한다는 통계수치도 나와 있다.

그렇다면 노인들이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시립정신병원 이유철 원장은 이에 대해 신체 노화로 생체 리듬이 달라지는 데서 그 원인을 찾는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빨라지면서 낮잠이 늘어나는 대신 상대적으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노인의 경우 기혈이 약해져 낮과 밤이 조화를 이루는 음양의 원리가 깨어지면서 수면 장애를 겪는 사례가 많다고 주관한의원 이주관 원장이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통설과 달리 노인 중에서도 젊은 사람보다 잠을 더 잘 자는 사람도 많다. 현역에서 사회 활동을 왕성히 하거나 운동을 꾸준히 하는 노인의 경우 잠이 부족할 수도 있다. 생활습관을 바꾸면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유철 원장은 이와 관련, 노인성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햇볕이 많은 낮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야외 활동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수면 리듬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등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노인성 수면장애가 각종 질환에서 유발됐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 소변이 자주 나오는 과민성 방광염과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화장실을 찾기 위해 자주 잠을 깨는 사례도 많다. 관절염처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노인도 비슷한 사례다. 

이에 대해 온사랑병원 정순민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노인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그런 노인은 "먼저 불면증의 원인이 된 질환부터 치료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정 원장은 늦은 밤 술을 통해 잠을 청하는 습관을 들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알코올 성분이 일시적으로 잠을 불러오는 효과는 있지만, 술에 취해 잠을 잘 경우 수면 중추 신경이 자극을 받아 숙면을 취할 수가 없다고 했다. 게다가 알코올은 중독성이 강해 습관을 잘못 들일 경우 술이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담배 역시 뇌를 예민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불면증이 있는 노인에게는 절대 금지 사항이라고 말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이 수면장애를 가져오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노인성 수면장애에는 심리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 자신의 영역이 줄어든데 대한 심리적인 상실감이 수면장애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데 대한 불안감이 불면증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대남병원 장우성 원장은 "노인 수면장애는 그 원인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수면제와 같은 약물 요법을 사용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부산일보,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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