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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한약 먹으면 간 나빠진다' 속설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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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지혜 작성일15-05-28 14:03 조회1,4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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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게 틀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이 입원 환자 3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약과 간 기능의 관계를 추적관찰한 결과 ‘한약을 먹으면 무조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은 잘못되었으며, 오히려 근골격계질환을 한방으로 치료했을 때 간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었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자생의료재단 산하 7개 한방병원에 근골격계 질환으로 입원한 3만2675명의 환자 중 하루 이상 입원 후 한약을 복용한 환자 2만9229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했으며, 입원과 퇴원 시 모두 혈액검사에 동의한 환자는 7003명이었다. 이 중 입원과 퇴원 시 2번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 기능 검사를 받은 689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대상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26.17일, 평균연령은 44.31세, 남자 45%(3,111명) 여자 55%(3,783명)이었으며, 환자들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절질환 치료를 위한 한약 복용 및 한·양방 치료를 받았다. 환자들이 주로 복용한 한약은 자생한방병원에서 척추질환 및 근골격계질환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치료한약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근골격계 질환에 많이 사용해온 우슬, 방풍, 구척, 두충, 오가피 등의 한약재로 조제되었다. 이러한 근골격계질환 치료 한약은 수백 년간 임상에서 사용됐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적인 안정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입·퇴원 시의 간 상태를 간 손상, 간 기능 이상, 정상 간 기능 3단계로 분류하였다. 이밖에는 나이, 성별, B형간염 항원 항체 보유 여부, 양약의 복용 여부, 입원 기간, 간 기능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퇴원 시 환자들의 간 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간기능 검사는 ALT, AST, ALP, TB의 4가지 지표를 사용했으며,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는 CIOMS 기준을 이용해 간손상 여부를 정의했다.

연구결과 입원 시, 간 기능 검사에서 간 손상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354명이었지만 한방치료를 받은 후 퇴원 시 간 손상 환자는 129명으로 나타나 64%(225명)가 줄어들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라며 “전문적인 한의사를 통해 한약을 처방을 받는다면 척추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뿐 아니라 간 기능까지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의 저명한 학술지인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통증 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파라세타몰 등의 진통제가 허리통증을 완화하는데 거의 효과가 없으며, 단기 통증을 억제하는데도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진통제를 복용한 그룹이 가짜 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 간 기능 검사에서 비정상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통증을 완화하려다 되려 간 기능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한편 대부분의 약인성 간 손상 연구에서 진통제 계열의 약물이 간 손상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 연구에서는 유병률이 1% 이하로 나타났으며 간 손상으로 인한 발현 증상도 미미하다는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그런데도 간 손상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국내에서 이루어진 몇몇 연구에서 한약의 범위를 전문적인 한의사에 처방받은 것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처방 없이 섭취한 보조 식품까지도 한약의 범주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 연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 소장은 "한약의 간 손상 유병률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약의 정의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대규모 환자들에 대한 관찰연구를 통해 한약과 간 손상에 대한 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 5월호에 실렸다.

-출처 헬스조선 박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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